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기대 키웠다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기대 키웠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4.03.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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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지사,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 참석
3300억원·50만 8200㎡ 규모 조성 계획 발표
충남도 제공
26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기획재정부 주최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단일 스마트팜단지로는 전국 최고·최대 규모로 서산 천수만 간척지 AB지구 일원에 조성 추진 중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의 윤곽이 나왔다.

김태흠 지사는 26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기획재정부 주최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에 참석,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자체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정부와 민간 재원을 연계해 대규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재원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와 재정투자심사가 간소화 또는 면제돼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하다.

이 펀드의 ‘모펀드’는 정부 재정 1000억원과 산업은행 출자 1000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 1000억원 등 총 3000억원으로 조성됐다. 도는 모펀드 출자와 자체 출자금에 민간 투자를 유치해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사업비를 조달할 방침으로, 상반기 중 펀드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날 김 지사는 “가속화되고 있는 농촌 소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개혁하는 제2의 새마을운동이 필요하다”며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가 농촌 문제를 해결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는 50만 8200㎡(15만 4000평)로 전국 최대 규모이며, 생산·유통·가공·정주·교육·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스마트팜 집적단지(38만 6100㎡)와 융복합단지(12만 2100㎡)로 나뉜다.

스마트팜 집적단지에 대해 김 지사는 “계약재배 등 유통협약을 통해 생산물을 전량 수매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융복합단지는 네덜란드와 협업해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주거와 체험, 힐링공간 등을 갖춘다. 해마다 1만명이 200만원 이상 돈을 들여 네덜란드에 가서 연수하고 있는데,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에서는 단돈 7만원에 똑같은 네덜란드 현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김 지사의 설명이다.

도는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사업에 총 3300억원을 투입, 2026년이면 실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가 조성되는 서산AB지구는 현재 594만㎡(180만평) 규모의 ‘농업 바이오 웰빙 연구특구’가 조성돼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이 완료된 상태이며, 관련 전후방 산업이 안착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적지”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팜 생산물 판매와 콘텐츠 운용 수익 등 매출은 연간 1100억원, 18년간 2조원이 예상되며, 운영비 등 차감 시 투자 수익률은 15.5%가 될 것으로 된다고 김 지사는 밝혔다.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는 올해 말까지 SPC 설립과 스마트팜 착공을 거쳐 2025년 스마트팜 부분 준공 및 시범운영을 한 뒤, 2026년에는 콤플렉스 전체가 제대로 가동되도록 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 사업이 완성되면 초기에만 연간 450명이 연 50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며, 연간 26만명에 달하는 관광객과 교육생 등으로 AB지구는 청년들이 일하고 싶고, 살고 싶은 매력적인 기획의 땅으로 천지개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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