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더… 잘살아 봅시다”
“함께·더… 잘살아 봅시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4.02.23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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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구 제21대 충청남도새마을회장 취임
“경청하는 리더… 살기 좋은 충남에 일조”
22일 만난 성낙구 충청남도새마을회 회장은 푸근함이 인상적이었다. 사진=노진호 기자
22일 만난 성낙구 충청남도새마을회 회장은 푸근함이 인상적이었다. 사진=노진호 기자

“화합·단결…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습니다.”

충청남도새마을회 제21대 성낙구 회장(65)의 각오다. 그는 지난 20일 도새마을회 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도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임기는 올해 2월 21일부터 3년이며, 한 번 연임할 수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계로 취임식은 4월 24일로 미뤄졌다.

22일 만난 성낙구 회장은 “서른한 살 때부터 기업을 경영했고 크고 작은 어려움들 속에서 나름의 원칙과 소신이 생겼다. 경영인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세우고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며, 그 비전은 모든 조직원과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전을 공유한다는 건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동행한다는 의미”라며 “언제나 의견을 경청하고 결정에 임하는 리더가 되겠다. 성취의 공은 대의원과 직원들의 몫이고, 실패의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무엇보다 화합과 단결을 위해 노력하겠다. 최선을 다해 봉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예산군 봉산면 출신인 성 회장은 인천 송도에서 오래 생활하다 2017년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가 운영 중인 ㈜조흥포장 역시 예산으로 이전했으며, 경기 안산과 충북 청주에도 사업장이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둘이 있다.

새마을회와의 인연도 고향으로 돌아온 후 시작됐다. 그는 2018년 3월 제17대 예산군새마을회장으로 취임해 6년간 봉사했다.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에는 ‘자랑스런 충남인상’, 12월에는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성 회장은 “이 지역을 위한 봉사는 계속 이어왔다. 그러던 중 새마을회 활동이 매우 활성화돼 있다고 느꼈고, 함께 좋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예산지회장을 맡게 된 것”이라고 회고했다.

충청남도새마을회는 회원이 19만여명에 달하는 큰 조직이다. 새마을회는 협의회와 부녀회, 직·공장회, 문고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에 45세 이하 회원들이 참여하는 청년연대가 추가됐다.

성 회장에게 도새마을회의 주요 사업을 묻자 막힘없는 설명이 이어졌다. 도새마을회는 독거노인 대상 ‘자살 예방 멘토링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 나눔’도 이어오고 있다. 또 해마다 1만 5000t에 달하는 ‘숨은 자원 찾기’와 연간 1만그루의 ‘나무 심기’, 무연고 묘 벌초와 여름철 방역사업 등도 진행한다.

성 회장은 “기후 위기가 심각해 나무 심기에 더 힘을 쏟을 생각이다. 우리 주변의 환경을 깨끗이 가꾸는 숨은 자원 찾기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이라며 “외국에서 대한민국 새마을회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는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올해는 몽골과 라오스에 우리의 활동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성낙구 회장은 “우리 새마을운동은 ‘잘살아 보세’란 기치를 내걸고 활성화했다. 방법은 달라졌지만, 방향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더 좋은 나라, 살기 좋은 충남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관심만 있다면 지역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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