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도… “시너지 기대”
짙어가는 가을을 더 설레게 할 소식이 들려왔다.
홍성군은 22일 군청 행정홍보지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3회 홍성사랑국화축제&농업축전’과 ‘2024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은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이승복 소장과 홍주문화관광재단 손형진 팀장, 홍성군 이덕희 축제1팀장이 맡았다.
◆국화 230만 송이 활짝… “농업인과 화합 의미도”
‘제23회 홍성사랑국화축제&농업축전’은 이달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홍주읍성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서부면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에서 펼쳐졌지만, 올해는 바비큐페스티벌과 어우러지게 된다.
군은 올해로 23회를 맞은 이번 축제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230만 송이의 국화와 1만 4000점의 관상국화 작품을 선보인다. 이승복 소장은 “방문객들을 위해 전망대와 포토존도 설치할 예정”이라며 “야간에는 조명을 설치해 오후 9시까지 국화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농업인(단체)와 함께하는 화합형 행사라 더 뜻깊다. 오는 29일에는 농촌지도자 한가족대회와 품목농업인연구회 활동경연대회가, 30일에는 4-H연합회 경진대회가, 31일에는 생활개선회 한마음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또한 11월 1~3일 안회당 잔디광장에선 충청남도품목농업인연구연합회의 우수 농특산물 홍보판촉전이 열리며, 반려식물 기르기와 청태천 만들기, 충청유래떡 만들기 등 14개의 농촌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이승복 소장은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의 피로를 덜어드리기 위해 제23회 홍성사랑국화축제를 정성껏 준비했다”며 “홍주읍성에서 만발한 국화의 향기를 만끽하며 가을의 정취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제 개선, 강점 부각… “국화축제와 시너지 기대”
‘2024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오는 11월 1~3일 홍주읍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손형진 홍주문화관광재단 축제추진단 팀장은 “지난해 제기됐던 불편과 문제점은 개선하고, 강점은 부각했으며, 안전은 더 확실히 챙겼다”고 자신했다.
올해 축제는 바비큐 시설을 대폭 확대해 7종 62대를 가동,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바비큐를 제공한다. 풍차, 닭, 터널, 그릴, 소시지 바비큐와 함께 가마솥 통닭, 베이크드빈스 등 특색 있는 메뉴들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인기 유튜버와 웨버 바비큐 존도 이번 축제에 참여한다.
군은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축제장 곳곳에 4개의 안전관리탑을 설치하고 각 바비큐 시설마다 K급 소화기를 비치할 계획이다. 특히 결제 시스템을 개선해 개별 키오스크와 부스별 현금결제 시스템을 도입,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홍성의 대표 특산품인 한우와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식 및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하며, 구입한 고기를 현장에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구이존도 상설시장 내에 마련했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축제장 주변에 14개의 주차장(2286면 규모)을 확보하고 모든 주차장에 안내 인원을 배치한다. 더불어 홍성역과 홍성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 3개 코스를 운영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의 접근성도 개선했다.
군은 축제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바비큐 인생사진컷 등 체험 7종과 역사극 ‘홍주의병이여, 말해라’ 등 공연 11종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청운대학교와 협력해 운영하는 무료 카라반 캠핑장도 이 축제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개인 카라반 소지자에 한해 50개 사이트(8m×7m)를 제공하고 노지 캠핑장 10개도 추가로 지원한다.
브리핑 후 질의응답에선 ‘글로벌’이란 명칭과 위생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덕희 팀장은 “이름에 ‘글로벌’이 포함된 건 축제를 발전시켜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모든 축제 시설 종사자의 보건증 검사를 마쳤고, 축제 기간 내내 군 위생팀이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답했다.
또 지난해 불거진 국가지정문화재 보호구역 사용 문제에 대해서도 “홍주읍성 주 공간에서 옛 충남인쇄사 부지로 주 행사장을 이동했고, 허가건축과 뒤 공영주차장과 주변 도로 등도 활용한다”고 설명했고, 축제 이후 지속성에 대해선 “시장 상인들과 함께 ‘바비큐 거리’ 조성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홍성글로바비큐페스티벌은 47만명이라는 기록적인 방문객 수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전망에 관해 묻자 이덕희 팀장은 “출입구가 정해진 게 아니라 정확한 집계는 아니지만, 휴대전화 빅데이터 등을 통해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며 “미리 진행한 유튜버 초청 프리뷰 행사 등의 댓글을 보니 반응이 아주 좋다. 50만을 넘어 60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복 소장은 “국화축제와 함께 열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