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다함께… 예산군의 ‘돌봄’ 주목
온종일, 다함께… 예산군의 ‘돌봄’ 주목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4.06.24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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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초등돌봄센터·다함께돌봄센터 4곳 운영
맞벌이 가구 등 호응… “안심하고 일하니 감사”
한경미 센터장 “프로그램 고민, 인력 충원 필요”
지난 18일 만난 다함께돌봄센터 3호점 한경미 센터장. 사진=노진호 기자
지난 18일 만난 다함께돌봄센터 3호점 한경미 센터장. 사진=노진호 기자

예산군의 ‘돌봄’이 지역민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예산군은 2020년 1월 예산읍 은혜도서관에 ‘온종일초등돌봄센터’를 개소했으며, 올해 4월 25일 삽교읍 내포출장소 2층 ‘다함께돌봄센터’ 1·2호점과 6월 11일 이지더원센트럴에듀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다함께돌봄센터’ 3호점 운영을 시작했다.

온종일초등돌봄센터 대상 아동은 맞벌이 가구 초등 저학년 등 20여명이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지역 학교·도서관 등과 연계해 학년별 교과 연계 도서와 추천 도서를 중심으로 독서교실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으며, 팬데믹으로 인한 초등학교 격일제 등교 당시 일시 돌봄을 지원하기도 했다.

다함께돌봄센터 1·2호점 정원은 35명씩이며, 3호점은 50명이다. 1·2호점은 각각 센터장 1명과 시간제 1명, 전일제 1명의 교사가 근무 중이며, 3호점은 센터장 1명과 전일제 2명이 있다. 시간제와 전일제 교사 비율은 보건복지부 지침으로 정해져 있다.

다함께돌봄센터 대상은 6~12세이며,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용 아동은 정기돌봄과 일시돌봄으로 나뉘는데 비율은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른다.

온종일초등돌봄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는 지역아동센터와 기능을 비슷하지만, 그 대상이 다르다. 온종일과 다함께가 모든 지역민에게 혜택을 주는 보편적 복지라면, 지역아동센터는 수급자 등을 위한 우선 돌봄을 제공한다.

예산군 가족지원과 아동친화보육팀 김유빈 주무관은 “프로그램은 센터별 특성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된다”며 “올해는 추가 개소 계획이 없지만, 내포신도시 등에 의무설치 대상이 생기면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함께돌봄센터 의무설치 대상은 2021년 1월 12일 이후 승인받은 신규 500세대 이상 아파트다.

다함께돌봄센터 3호점에 초등학교 3학년과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보내고 있는 구나경 씨는 “아파트 단톡방 공지를 보고 보내게 됐다. 안심하고 일할 수 있어 감사할 뿐”이라며 “센터장님이 밴드로 소식도 전해주신다. 또 다양한 학년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보고 배우는 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 정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합창이나 연극 등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내포뉴스는 지난 18일 다함께돌봄센터 3호점을 찾아 한경미 센터장을 만났다. 한 센터장은 서울과 경기의 지역아동센터에서 20여년 정도 일했다고 한다.

한경미 센터장은 “아직 프로그램을 위한 예산 확보가 안 돼 한계는 있다”라면서도 “하루에 한 가지 정도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3호점의 경우 월요일에는 안전·인권 등 각종 교육과 아동자치회의를, 화요일에는 전통놀이를, 수요일에는 책 읽기와 수준별 개인학습을 하고 있으며,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영화감상과 동아리 활동 등을 진행한다.

한 센터장은 “학부모 재능기부 봉사를 모집 중이다. 현재 육아휴직 중인 한 아버지가 칼림바와 경제 교육을 해보겠다고 신청하셨다”며 “아이들을 위한 책 기증도 받고 있으니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돌봄교사는 나까지 셋인데 보조교사가 없어 교사 1명이 맡아야 하는 역할이 너무 많다. 강사나 사회복무요원, 노인 일자리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 센터장은 “아이들이 자기주도적 삶을 살길 바란다. 작은 것부터 스스로 결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이 있다는 걸 배우길 바란다. 지역아동센터에 있을 때는 실제 통장을 만들어 용돈 관리를 하게 하고, 아이들과 계획을 세워 백두산과 일본 후쿠오카 등에 여행을 가기도 했다”며 “여긴 연령층이 낮아 똑같이 하긴 힘들 것 같다. 이곳에 맞는 방법을 찾고 있다. 부모님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0년 1월 문을 연 온종일초등돌봄센터의 프로그램 운영 모습. 예산군 제공
2020년 1월 문을 연 온종일초등돌봄센터의 프로그램 운영 모습. 예산군 제공
지난 4월 25일 열린 다함께돌봄센터 1·2호점 개소식 기념촬영. 예산군 제공
지난 4월 25일 열린 다함께돌봄센터 1·2호점 개소식 기념촬영. 예산군 제공
지난 6월 11일 열린 다함께돌봄센터 3호점 개소식 기념촬영. 예산군 제공
지난 6월 11일 열린 다함께돌봄센터 3호점 개소식 기념촬영. 예산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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