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관광농원’이 뜨고 있다
‘예당관광농원’이 뜨고 있다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4.06.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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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관광농원 첫머리에 있는 ‘라이크 레이크’ 카페. 사진=이건주 기자
예당관광농원 첫머리에 있는 ‘라이크 레이크’ 카페. 사진=이건주 기자

예당호 ‘예당관광농원’이 예산군 명소로 뜨고 있다. 예당호를 찾은 관광객들은 쇼핑센터와 수목원, 카페 등을 보고 달리던 차를 멈추고 주위를 둘러본다.

◆카페, 갤러리, 수목원… 품격있는 쉼터

예당관광농원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소는 ‘라이크 레이크(LIKE LAKE)’ 베이커리 카페다. 맛있는 커피와 갓 구워낸 빵이 인기다. 수목원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기에 가격은 일반 카페보다 조금 비싸다.

예당호수가 보이는 주차장 한편에는 ‘예당호의 백조’라는 오래된 빈티지 자동차가 포토존으로 꾸며있다. 이 차는 ‘올드보이’ 홍순철 씨가 기증했다고 적혀 있다.

호기심이 발동해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지하 갤러리에는 온갖 해외 유명 작품과 국내 작가의 작품 전시회가 1년 내내 열리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커피 한 잔을 마신 후 예술을 감상할 수 호화로움을 맛볼 수 있다.

드넓은 예당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 1·2층 카페에서의 시간은 잠시 멈춘 듯한 일상을 선사한다. 카페에서 한두 발짝만 걸어 나가면 ‘오늘 하루 천천히 여유 있게’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바로 예당관광농원이 자랑하는 수목원으로 희귀해 보이는 각종 바위와 꽃, 자연 풍경이 고즈넉함을 더하며 평온을 선사한다.

관광농원 안에는 카페와 수목원 외에도 펜션, 풀빌라, 호텔식 글램핑, 독채 별장, 수영장 등이 있다.

자신의 호를 딴 후광 갤러리에서 만난 김진식 회장. 사진= 이건주 기자
자신의 호를 딴 후광 갤러리에서 만난 김진식 회장. 몇 해 전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생긴 백반증 치료도 시작했다고 한다. 사진= 이건주 기자

◆고향 위한 원대한 꿈… 김진식 회장 “보람 있는 일상”

우리나라 최대 인공호수인 예당호에 있는 예당관광농원은 예산군 신례원 출신인 김진식 DH리조트 회장의 원대한 꿈이 담긴 레저타운이다. 현재까지 500억원 이상이 투자됐지만, 만들어야 할 시설이 더 있다고 한다.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현재는 조성된 지 10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인생 후반부가 걸려 있는 예당관광농원에 김 회장은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어린 시절 떠난 고향 발전을 위해 진심을 다하는 김 회장의 모습을 본 가족들도 주말마다 내려와서 일손을 돕는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고 한다.

몇 해 전 전 예산군수와의 식사 자리에서 “고향을 위해 투자 좀 하면 어떻겠나”라는 제안에 ‘고향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는 꿈이 생기면서 행동에 나선 김 회장은 “날마다 바쁘고 힘들어도 보람 있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건설업으로 성공한 김 회장은 DH그룹을 아들에게 넘기고 코로나19가 터진 2020년 고향으로 내려왔다. “고향 사람들이 향유하며 위로받을 수 있다면 고향에 내려온 의미가 있다”고 말하는 김 회장의 모습에서는 70을 넘긴 나이가 보이지 않는다.

수목원에 놓을 바위 하나를 구하기 위해 그는 깊은 산속도 마다하지 않았다. 관광농원 안에 있는 어느 것 하나 손길 닿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한다. 그는 강원도에 가지 않아도 깊은 숲속의 자연을 느낄 수 있고, 외국에 가지 않아도 이국적 정취에 빠져들 수 있는 곳이기를 희망했다.

전국 최초 호텔식 글램핑장을 조성하면서 가족이 함께 즐기도록 바비큐장을 새로 만들었다. 갈수록 귀해지는 아이들을 위한 수영장도 추가했다. 김 회장은 “평일 19만원, 주말 29만원은 젊은 층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는 가격”이라며 “수시로 30% 할인행사도 진행해 수도권 관광객들이 큰 부담 없이 예당호를 찾을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얼마 전부터는 오후 6시가 넘으면 당일 구워낸 빵을 절반 값에 판매하고 있다. 저녁과 밤 시간 활용을 유도하려는 뜻이다. 시골이라 6시만 넘으면 지나가는 사람이 많지 않단다. 그래서 떠올린 것이 밤 호수의 야경이 멋진 카페에 늦은 시간까지 불을 환하게 밝혀놓는 것이었다고.

김진식 회장은 “내 꿈은 사랑하는 고향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즐거운 인생을 사는 것”이라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먼저 인사하고, 작은 것을 나누며, 스트레스받지 않고 오늘을 사는 게 최고의 인생”이라고 말했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펜션. 사진=이건주 기자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펜션. 사진=이건주 기자
포토존인 빈티지 자동차. 사진=이건주 기자
포토존인 빈티지 자동차. 사진=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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