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2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지역 투자 신속 가동 지원 방안’에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이 ‘행정 절차 패스트 트랙(Fast Track) 추진’ 사업으로, 서산 오토밸리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공장 증설이 ‘투자 관련 규제 개선’ 사업으로 포함됐다.
정부는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사업 계획에 대한 사전 컨설팅 후 수시 투자심사를 통해 중투 기간을 3개월에서 40일로 단축키로 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도 오는 7월까지 조속 이행한다.
고효열 도 균형발전국장 “현재 국비가 포함되지 않은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사업은 행안부로부터 6개월 이상 타당성 조사와 3개월가량의 중투를 받아야 한다”며 “이번 단축 결정은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이 3년 앞당겨 개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은 명지의료재단이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2807억 4100만원을 투입, 3만 4214㎡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4만 1625㎡, 11층 규모로 건립한다. 병상은 최종적으로 급성기와 회복기 506병상, 중환자실 50병상을 설치한다.
진료과는 감염내과,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치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26개다. 또 심뇌혈관센터와 소화기센터, 유방갑상선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등 5개 센터도 마련한다. 인력은 전문의 80명, 간호직 473명, 기타직 378명 등 총 931명이다.
서산 오토밸리산단 내 이차전지 공장 증설 사업 관련 지원 방안은 미활용 산업 유휴 부지에 대한 야적장·주차장 사용 허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추진 방안으로 공장 완공 전 미활용 부지도 임차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 추진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