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고덕중학교(교장 김미영)는 18일 교내 기술가정실에서 학부모 12명과 학생 14명이 참여해 학교 및 지역의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에게 줄 김장 김치와 반찬 만들기 행사를 펼쳤다(사진).
반찬 및 김장 봉사는 3년째 지속되는 학부모회 활동 중 가장 큰 행사이자 맨 마지막에 진행되는 활동이다.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을 명단을 받고, 재학생 중에서도 도움을 받아야 하는 명단을 담임교사에게 받는다.
이 행사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참여한다. 반찬이나 김장을 담기 전 학생들은 모둠을 편성하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을 분담할 것인지 토의한 후 그 결과를 부모님들 앞에서 발표한다. 다 끝난 후에도 소감 나누기를 한 명씩 앞으로 나와 발표한다. 이후 손수 만든 반찬과 김장김치를 들고 부모님과 함께 가정으로 배달까지 하면 행사가 종료된다.
같은 지역에 살다 보니 이렇게 맺어진 관계가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오고 가다 궁금해서 들러보고, 웃자란 풀도 깎아주고 하다 보면 때론 멀리 사는 자식보다 낫다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도 있다.
고덕중은 학부모회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과 생활지도를 함께하고 있다.
저작권자 © 내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