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단청 칠 공사 완료 후 ‘진의루’ 현판식 예정
홍성군의 주요 읍성 유적 중 하나인 결성읍성(충청남도 기념물 제165호) 동문 문루가 복원사업 추진 8년 만에 제모습을 드러냈다(사진).
이번에 복원된 결성읍성 동문 문루는 통로 상부가 개방된 형태인 개거식(開据式)으로 복원돼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총 32.29㎡ 규모로 조성됐다.
군은 결성읍성 동문 문루 복원을 위해 민선 7기에서 민선 8기에 이르기까지 충남도와 문화재위원회에 결성읍성 동문지 문루의 필요성을 수차례 설명하며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8월 최종 심의를 통과한 후 2023년 본격적인 문루 복원 절차에 들어갔다.
복원이 완료된 결성읍성 동문 문루는 2024년 단청 칠 공사를 완료하고 진의(振衣) 즉 ‘세속의 더러움을 털어 없애고 뜻을 고상하게 가진다’는 뜻의 ‘진의루(振衣樓)’라는 현판을 달고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황선돈 문화관광과장은 “결성면의 역사를 담고 있는 결성읍성이 옛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복원 및 정비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결성읍성은 1451년(문종 1년) 축조된 조선시대의 읍성으로, 읍성 내에 17개의 관아 건물이 있었으나 현재는 동헌, 형방청, 책실 만이 남아있다. 결성현의 치소였던 석당산성 대부분을 포용해 넓혀 쌓은 읍성으로, 조선시대 읍성 연구와 결성면의 역사성을 밝히는 역사적·학술적 중요자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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