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주성 대표 “석사까지 마친 안경 전문가”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최선의 가치”

내포신도시 중심상권에 귀티나는 안경원이 있다. 그곳은 바로 충남도청 인근 대로변에 위치한 아이젠트리 충남도청점으로, 이곳이 문을 연지 벌써 5년이 지났다.
이곳의 육주성 대표(33)는 홍남초·홍성중·홍성고를 나온 홍성 토박이인데, 그가 안경 업종에 종사하게 된 계기가 조금은 남다르다. 육주성 대표는 청소년기 패션과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현직 공무원 부모님의 눈치에 그는 진로를 정함에 있어 전문직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부모님·담임 선생님과의 타협 끝에 진로는 ‘안경광학과’로 정해졌다.
처음에는 안경사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도 몰랐다는 그. “입학한 뒤 1학년을 보내며 청사진을 보았다”고 말한다. 육 대표는 “안경사는 보건계열 직종이기에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한 개인사업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물론 안과에서 근무를 할 수도 있고, 안경 관련 회사에 취직하는 것도 가능했지만 육 대표는 ‘꼬리가 될 바에 머리가 되자’ ‘고향 땅에 내 이름 걸고 가게를 열자’고 다짐했다.
학사를 마치고 예산지역의 안경원에서 근무하며 석사를 취득했다는 그.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전문가가 되자’는 그의 일념이 2018년 11월 지금의 자리에 가게를 오픈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친절과 정직을 모토로 삼아 4년여 시간 동안 가게를 이끌어 온 육주성 대표와 직원들. 이곳에 있는 안경사들은 모두 국가 면허를 취득한 정식 안경사들이다. 그리고 이들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사실은 특별함을 더한다.
육 대표와 그의 아내 이보람 씨, 매제 강성구 씨와 여동생 육소영 씨가 함께 꾸려가는 가족 사업체인 셈이다.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소통창구이면서 지역에 이바지할 수 있는 원동력을 주는 존재. 가족들과 이곳에서 지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버팀목”이라고 자신의 가게를 평가하는 육주성 대표. 그의 가족들은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심화됐던 시절에 ‘덜 벌면 덜 버는 대로 버티자’는 공통된 생각을 가졌고, 이를 통해 고난의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무던한 성격을 공유하는 이 가족들은 정직함을 넘어선 솔직함도 닮아 있었는데, 비전문가인 손님들이 “부서진 것 같다. 새것으로 바꿔야 할 것 같은데 추천해 달라”고 하면 “더 쓰실 수 있으니, 금방 고쳐드리겠다”며 무상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사하는 사람으로선 갖기 어려운 정직함과 솔직함이 이들의 DNA에 흐르는 모양이다.
그는 “보건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저시력 어린이들에게 안경을 선물해 주는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성장기 아이들이 제대로 된 시력교정을 받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 안경을 써도 제대로 된 교정시력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린 나이부터 교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란다. 육 대표는 이르면 내년이나 내후년부터 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육주성 대표는 “귀촌·이사 등 내포신도시로 이주해 오시는 분들이 이곳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는 게 지역 토박이로서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안경·선글라스에 문제가 있거나 눈이 불편하실 때 언제든 찾아주시면 친절히 봐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민들과 상생하는 매장으로 자리잡아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